본문 바로가기
도서

04. 위어드 WEIRD - 조지프 헨릭(Henrich, Joseph)

by limshin 2025. 1. 19.

2. 문화적 진화와 새로운 종의 탄생

 

2-1. 학습하도록 진화하다
* 자연선택 - 특수한 환경에서 생존에 유리한 특성이 있는 개체가 더 많이 번식함으로써 그 특성이 다음 세대에 전해진다는 이론

인간은 서로에게서 배우는 이런 학습 능력이 다른 종들에 비해 워낙 강력해서 오직 인간만이 점점 복잡해지는 방대한 문화적 지식을 축적할 수 있었다.

자연선택으로 우리는 우리가 마주치는 환경에 맞추어 우리의 정신과 행동을 조정함으로써 주변 환경에 적응하도록 유전적으로 진화해왔음을 의미한다. 특히 우리의 진화된 문화적 학습 역량은 개인적 경험이나 타고난 직관 같은 다른 정보의 원천보다 누구에게, 무엇을 배우며, 언제 문화적 학습을 활용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연마되어 왔다.

우리 종의 학습 능력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얻은 믿음과 관행, 기법과 동기를 걸러내고 재결합하여 이른바 누적적인 문화적 진화라는 과정을 낳았다.

이 세계에서 번성하기 위해 자연선택은 소중한 문화적 정보를 습득하고 저장하고 조직화하고 다시 전달할 수 있도록 뇌의 크기를 늘리는 것을 선호했다. 이런 자연선택의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 동기를 모방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기저에 있는 믿음과 휴리스틱, 선호, 동기 및 감정적 반응을 추론할 수 있는 정신화 능력을 포함하여 문화적 학습에 대한 우리의 동기와 역량이 강화되었다.

결국 인간 종은 공동체의 유산에 생존 자체를 의존하는 불가피한 문화적 학습자가 되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한 종으로서 선조들의 축적된 지혜를 신뢰하도록 진화했고, 인간 종이 이루어낸 성공의 핵심에는 이와 같은 신뢰 본능(faith instinct)이 있다.